국방부가 이틀 전에 국회에 낸 보고서입니다.
제목처럼 청해부대의 복귀 경과와 대책을 담고 있습니다.
표지를 빼면 4장인데, 마지막 한 장이 특히 논란이 됐습니다.
마지막 장, 참고 자료라고 이름이 붙었죠,
작전의 세부 내용과 국내·외 유관기관의 협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자세히 한번 볼까요,
보고서의 가장 마지막 당구장 표시라고 하죠,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조금 긴데요,
금번 작전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해외파병장병들의 무사 복귀를 위해 민관군이 총력을 펼쳐 최단기간에 임무를 달성한 최초의 대규모 해외의무후송 사례, 누가 봐도 '우리가 잘했다'는 내용입니다.
다른 것도 살펴보겠습니다.
보고서 곳곳에 최초 사례라거나, 출발 1일 전에 여권이 나왔다며 짧은 기간에도 작전을 잘 수행했다는 자평으로 도배됐습니다.
특히 이 부분, 국방부는 군사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라고 적었습니다.
작전명 '오아시스' 홍보물에 가깝습니다.
이 정도 노력이라면 우리 장병들이 백신을 맞고도 남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시 앞부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강력한 방역 대책 시행,
함정 내부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 이 보고서만 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뚫을 수 있는 구멍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승조원의 90%가 감염된 결과와는 하나도 연결되지 않습니다.
장병들이 코로나19에 걸린 건 안타깝지만, 또 다른 동료가 다치는 건 안 된다는 '잘못된 전우애'가 발휘된 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국방부가 자체 감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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